내 첫 공모주 청약이었던
두산로보틱스
23년 9월 22일에
26,000원으로 2개의 청약을 받았고
23년 10월 5일 5,800원으로 팔았다.
상장일 최고가 67,600원인 것에 비해
저렴한 금액으로 팔아서 속상했었지..
그 해 12월에 124,500원이라는 금액을 보고
좋은 주식으로 첫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구나 싶었다.
지금 내 여유 자금 30만원
다시 살 타이밍인가?
공모주란?
공개모집 주식의 약자로 회사 주식 살사람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는 의미이며
기업 공개(IPO)를 통해 증권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경우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를 공개하고, 상장 후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공모주는 어디서 확인할까?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카인드 사이트에서 공모 현황과 청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7.30 - 데일리안
헤어져야 좋은 인연도 있다(feat.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밥캣 인수 당시 차입금 여전히 부담
두산밥캣, 지주사 '손자회사' 항렬 한계로 M&A 제한
두 회사 분리하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투자 걸림돌 사라져
세상에는 서로에 도움이 되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상극인 관계도 있다.
성격이 안 맞거나, 이해관계가 상충되거나, 심지어는 모든 게 다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인 여건 때문에 떨어져 있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관계가 딱 그렇다.
발전‧건설장비 중심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2007년 49억달러(현 환율 기준 6조7700억원)라는 거액을 주고 미국 밥캣을 인수합병(M&A)한 두산은 오랜 기간 ‘승자의 저주’에 시달려야 했다.
인수 자금이 부족해 차입매수(LBO) 방식을 택한 탓에 이듬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야 했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도 힘들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두산밥캣은 오히려 적자를 내며 모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는 처지였다. 당시 두산 계열사 중 밥캣 인수를 주도한 곳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신인 두산중공업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였다. 인수 비용을 마련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느라 막대한 차입금을 떠안아야 했다. 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두산인프라코어를 HD현대에 매각한 이후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가 됐다. 차입금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의 몫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제대로 돈벌이를 못했던 두산에너빌리티로서는 연간 수백억원의 이자비용을 감당하기도 힘들었다. 다행히 건설기계 업황이 살아나고 두산밥캣이 제대로 된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2022년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38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각국의 탄소감축 정책에서 원전이 재평가 받으면서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둘은 여전히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벌어들인 돈으로 새로운 먹거리 투자에 나서야 하건만 둘 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때문에 떠안은 막대한 차입금으로 인해 투자 여력이 제한적이다. 반면,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이자 ㈜두산의 손자회사라는 ‘항렬’적 한계로 적극적 M&A에 나설 수 없는 형편이다.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M&A 대상 기업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제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이 둘을 떼어놓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내놓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적분할되는 두산밥캣 투자법인에 차입금 7200억원을 넘기고, 추가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모두 1조2000억원의 차입금을 줄이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이자비용 660억원을 줄이고, 차입 한도를 최대 8000억원까지 늘려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터빈, GT·서비스 등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오는 11월께 합병된다.
지주회사인 ㈜두산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한 항렬 올라가는 것이다. 이는 공정거래법에 묶여 있던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1분기말 기준)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100% 지분이 아닌 최대주주 지분만으로도 인공지능(AI), 로봇 등 지속성장가능성을 보장할 기업의 M&A가 가능해진다.
물론 헤어짐의 아픔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으로부터 받아왔던 배당금을 더는 못 받게 되는 것이다.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지분 46.06%의 몫으로 지난해 830억원, 2022년에는 714억원을 배당했었다.
하지만, 이는 차입금 상당부분을 해소하고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 660억원을 아끼는 것으로 어느 정도 상쇄된다. 그리고 배당이 매년 이뤄진다는 보장도 없다. 아픈 과거를 꺼내 미안하지만 두산밥캣은 한때 대규모 적자를 내며 모기업의 수혈을 받던 회사였다.
이번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알짜 계열사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겨주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핵심은 서로의 발목을 잡아온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을 떼어 놓는 것이다.
이 분리조치가 ‘아름다운 이별’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은 경영진의 몫이겠지만, 일단 두 회사의 미래를 위해 좋은 여건이 마련됐음은 분명해 보인다.
2024.07.29 - 인더스트리뉴스
두산, 로보틱스-밥캣 ‘불공정합병’ 논란에 배임까지 ‘설상가상
- 감사결과 수십억원 규모 배임… 일감 몰아주고 자재 비싸게 구매
- 지배구조 개편에 ‘극단적 불합리’·‘날강도’ 등 날 선 비판 쏟아져
- 금감원 통과해도 주총·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산 넘어 산’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려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불공정합병’을 주장하는 주식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산밥캣에서 배임 사건까지 발생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코리아에서 내부 감사결과 배임이 확인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직 임원 1명과 현직 임원 4명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원자재를 시세보다 비싸게 구매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배임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배임 혐의 대상자 및 발생금액 등은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경우 지체 없이 관련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합병 반대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이달 11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이관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발표 후 금융투자 업계 등을 중심으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금융당국이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하는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라 양사 간의 주식 교환 비율은 ‘로보틱스 1대 밥캣 0.63’으로 산정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530억 원, 영업손실 192억 원으로 최근 3개년 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두산밥캣은 매출 9조7589억원, 영업이익 1조 3899억 원을 내는 두산그룹의 ‘캐시카우’이다.
업계에서 “실적기반으로 볼 때 적정 비율은 ‘밥캣 96대 로보틱스 4’”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극단적 불합리’, ‘날강도’라는 날 선 비판마저 나온다.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나섰다.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가 15일 제출한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합병, 두산밥캣과의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24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금감원의 정정 요구 사항을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보완한 뒤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회사는 3개월 이내에 내용을 수정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과하면 주주총회를 넘어야 한다.
올해 3월말 기준 ㈜두산과 특수관계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국민연금이 6.78%로 2대 주주이고, 소액주주 지분율은 63.40%다. 상법상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분할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
주총에서 가결되더라도 합병에 반대하는 두산밥캣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라는 또 다른 산을 넘어야 한다.
사업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수 예정가 에너빌리티 2만 890원, 로보틱스 8만 47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문제는 이 때까지 주가가 매수 예정가격을 밑돌아 예상보다 많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다.
에너빌리티는 6000억원, 로보틱스는 5000억 원의 주식 매수대금 한도를 설정했는데, 매수대금이 이를 넘어설 경우 이사회를 통해 분할 및 합병의 진행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2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1만 8530원에, 두산로보틱스는 7만 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4.07.22 - 연합인포맥스
외국인 떠나는 두산밥캣, 연기금은 주워 담았다…이유는
합병 무산 베팅 관측…단타성 트레이딩도
'밸류다운'으로 평가받는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발표 뒤 외국인 투자자들은 두산밥캣을 연일 팔고 떠나고 있다.
이 와중에 연기금은 두산밥캣을 연일 주워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다운' 아우성인데…연기금, 두산밥캣 2주간 616억원 순매수
26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두산이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연기금은 두산밥캣을 총 615억7천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연기금이 시프트업(638억3천만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11일 주식시장에 상장한 게임 회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두산밥캣은 연기금이 장중 순매수한 규모가 가장 크다.
두산은 지난 11일 장 종류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내용을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비율은 1대 0.63으로 정했다.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저평가된 회사 주식을 고평가된 회사 주식으로 받는 불리한 거래라고 평가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두산밥캣을 2천216억7천만원어치 순매도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증권가에서도 두산밥캣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거나 목표주가를 5만원대로 낮추고 있다.
◇'합병 무산' 베팅하는 움직임인가
시장 평가와 달리 연기금이 두산밥캣을 열심히 사들이는 이유로는 주식매수청구가인 5만612원보다 내려간 두산밥캣 주가가 언급된다. 두산밥캣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 발표한 2영업일 이후인 지난 15일부터 주식매수청구가를 하회해 4만9천원 선에서 거래됐다.
금융감독원이 두산밥캣과의 합병을 위해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일에는 4만4천150원까지 하락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이사회 결의가 공시되기 이전에 취득한 주식만 행사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들도 추가 매수를 통해서 평단을 낮출 기회다. 그렇게 되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현재가보다 높은 주식매수청구가로 보유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실제로 투자자별 평균매매단가(화면번호 3335)를 살펴보면 연기금의 지난 2주간 평균 매수단가는 4만9천363억원이다.
그전까지는 연초 이후 5만1천892원이었는데, 지난 2주간의 순매수로 평단을 5만676원까지 낮췄다. 두산밥캣 합병이 무산될 경우 제 가격을 다시 찾아갈 가능성에 투자했을 수도 있다.
두산밥캣 주주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이 1조5천억원을 초과하면 이번 합병 계획이 무산된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나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두산밥캣을 저평가된 가치주라고 분류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연기금 위탁운용 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이익이 줄긴 했어도 두산그룹 내에서 현금이 창출되는 회사는 두산밥캣밖에 없다"며 "적자 회사이자 고평가된 성장주인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의 현금을 활용하기 위해 진행되는 딜로 가장 피해를 보는 두산밥캣 주주는 합병을 무조건 반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술적 분석으로 들어간 '단타성 자금' 가능성도
한편에서는 두산 지배구조 관련 이슈 때문이라기보단 기계적으로 차익거래 하는 계정의 단타성 움직임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자금이 모두 지난 12일 이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봤을 때, 펀더멘털을 분석해서 들어가는 액티브 자금보다는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진 종목을 단타성으로 매수하는 계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두산 지배구조 문제와 별개로 트럼프 트레이딩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다. 연기금 매매종목을 넓혀서 바라보면 지난 2주간 인공지능(AI) 등 과열 종목을 팔고 산업재 등 소외 종목을 사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순매도했고 SK이노베이션과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관련 다른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 자금을 담당하는 증권사 파생팀 거래는 연기금이 아닌 증권사 거래로도 찍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밥캣 순매수 자금은 국민연금이 아닌 스프레드가 벌어져서 들어가는 우본 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월까지 펀드 수익률 평가가 마무리되고 7월부터 새롭게 펀드 평가를 시작하기 때문에 6월까지 워낙 아웃퍼폼했던 종목을 차익실현하고 네이버같이 많이 못 오른 방어주를 들어가는 흐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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